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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청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는 날!
제주로 가는 길에 최근 운항을 시작한 에어로케이(Aero K)를 탑승한 저는 청주로 향했는데요. 제주에서 돌아올 때는 청주가 아닌 김포로 오는 것이 편리하여 대중교통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먼저 서울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를 이용하는 것과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 버스의 경우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북청주로 가는 버스 중 일부가 청주국제공항을 경유하고 있으며
- 기차의 경우 서울/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오송역에서 충북선으로 환승하여 청주공항역으로 가거나 오송역에서 내려 공항으로 가는 좌석/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발권한 저는 가장 먼저 기차를 이용하여 청주공항으로 가는 것을 알아봤으나 충북선 열차 시간이 맞지 않아 버스를 타게 되었어요. 저는 짐이 없어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을 먼저 고려했으나 캐리어 등이 있다면 여객터미널 앞에서 내릴 수 있는 버스가 아무래도 편리할 것이랍니다.
아무튼, 제가 센트럴시트에서 버스를 탑승한 것 또한 무척 오랜만으로 이전보다 밝아진 모습을 보고 놀랐는데요.
탑승홈 마다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목적지의 기상정보 등을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참고 : 청주공항역에서 청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까지는 도보 5~7분 정도 소요되며 낮은 언덕이 있음
여유롭게 터미널에 도착한 저는 청주, 북청주행 버스가 출발하는 11번 탑승홈으로 왔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청주여객터미널(가경동) 행 버스가 탑승중이었으며 잠시 뒤 제가 이용한 북청주정류소 행 버스의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탑승홈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기사님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청주공항에 대한 언급과 함께 한 기사님의 표정이 안좋아져서 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청주공항을 경유하여 북청주정류소로 가는 버스는 약 10명의 승객을 태우고 정시에 센트럴시티를 출발했습니다.
터미널을 빠져나온 곧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모범운전사 제복을 입은 기사님의 운전이 상당히 과격하여 승차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이후 일반도로에서도 우측 차로(3차선)를 이용하여 승용차를 추월하는 등 난폭한 운전이 이어졌는데요. 운전을 무언가에 쫓기듯 급하게 하여 청주국제공항으로 가는 동안 괜히 버스를 탔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을 출발한 지 1시간 25분 만에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버스는 저를 내려주고 북청주정류소로 떠났습니다.
청주공항에서 버스를 내리면서 저는 출발 전 기사님이 언짢았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 공항에서 내린 승객은 저 혼자로 제가 아니었더라면 공항을 들리지 않고 곧장 북청주로 갈 수 있었을 것이랍니다.
그 때문인지 버스를 내리면서 건네는 인사도 무시하고 급하게 문을 닫고 출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운전도 난폭하고 서비스 의식도 결여된 분이 어떻게 모범운전자가 되었는지 의문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다음에 청주공항으로 올 때에는 짐이 있지 않는 이상 새서울고속을 이용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여행 후 찾아보니 오송역에서 청주공항으로 오는 간선급행 B3번 버스는 청주 시내를 경유하지 않는다고 하여 다음에는 충북선 시간이 맞지 않더라도 오송역으로 올 것 같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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