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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겨울여행 2025년 서울 첫눈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여행

작성: 2025-01-08

작성: 2025-01-08 17:2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연말 힘들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죠. 새해의 밝은 기운을 받아 평안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며칠 전 내리던 새해의 첫 눈이 더욱 하얗고 아름답게 느껴졌나봅니다. 세상의 슬픔과 고난이 하얗게 덮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창덕궁 겨울여행 2025년 서울 첫눈

2025년 첫 눈 창덕궁 인정전

1월 5일,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눈이 계속 내려서 멋진 설경을 오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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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1405년, 한양의 두번째 궁궐로 시작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경복궁을 대신해 나라의 으뜸 궁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래서 격을 갖춘 전각들이 많습니다.

사람들도 저와 같이 흰 눈에 바라는 소망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설경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창덕궁 겨울여행 2025년 서울 첫눈

눈이 내려앉은 기와

창덕궁 겨울여행 2025년 서울 첫눈

창덕궁 선정전

창덕궁에는 청색 기와 건물이 있습니다.

그렇게 선명하고 반짝이던 푸름은 눈이 내리고 쌓이면 소용없어집니다. 모두가 다 순백으로 변합니다. 청아한 미를 가진 청자에서 맑고 깨끗한 백자로 변신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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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규장각 봉모당

창덕궁 궐내각사에는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의 글을 따로 보관해두던 곳이 있습니다. 왕실 도서관 규장각을 설치하면서 가장 귀한 책은 별도의 공간 ‘봉모당’에 모셨습니다. 임금이 남긴 글씨와 글, 책들은 그렇게 따로 보관되어졌습니다.

지금은 텅 빈 건물만이 서 있지만, 조상에 대한 효를 이어가며 선왕의 지혜와 가르침을 잊지 않으려던 정조의 마음은 아직 저 안에 가득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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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희정당

서양의 문물이 빠른 속도로 들어오면서 창덕궁 전각 내,외부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자동차를 건물 앞에 세울 수 있도록 돌출 현관에 반원 형식의 길까지 부드럽게 깔았습니다.

내부는 더 화려합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은 경술국치 이후에 승하할 때까지 창덕궁에서 생활했는데외국 공사관을 접견할 때 희정당을 사용했습니다. 바닥은 붉은 카페트에 각종 서양 가구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나라의 절경을 소개하기 위한 금강산 벽화 2점도 가로로 길게 붙였습니다. 나중에 열린 창을 통해 내부도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창덕궁 겨울여행 2025년 서울 첫눈

창덕궁 관물헌

평온한 일상과 몸과 마음의 건강, 그리고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내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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